사사기

삿11:36 - 입다의 딸

말씀따라가기 2022. 5. 6. 22:03

... 내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주}를 향해 입을 여셨을진대

아버지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삿11:36-하단박스)

 

1. 아버지의 서원을 이룬 딸

주를 향해 입을 열었다면 말씀대로 행하라고

딸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삿11:36).

 

입다는 주께서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시면 (삿11:30)

자신의 집 문에서 가장 먼저 맞이하는 것을 주께 번제헌물로 드리겠다는 서원을 했습니다 (삿11:31).

그런데, 하나 밖에 없는 딸이 그를 맞이했습니다.

 

입다의 서원에 의하면 ‘나를 맞이하는 것’은 ‘주의 것’이 되는 것이고 (삿11:31),

그것은 번제 헌물이 되는 것입니다.

번제 헌물은 태워서 드리는 헌물입니다.

 

입다에게는 외동 딸 외에는 아들 딸이 없었습니다.

입다의 유일한 자식인 그 딸이 아버지를 맞이하기 위해 작은 북을 잡고 춤추며 반가이 나왔다가 번제헌물이 되어버렸습니다 (삿11:34).

이로 인해 입다는 참담함과 괴로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삿11:35).

 

주를 향해 입을 열었기에 돌이킬 수 없는 입다의 입장을 딸이 이해했습니다.

딸은 자신이 아버지의 서원으로 인해 죽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아버지가 서원을 이루도록 자신을 드렸습니다.

 

2. 아버지를 사랑한 딸

입다는 딸에게

“내가 {주}를 향해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라고 말했습니다 (삿11:35).

 

서원한 것을 반드시 지키길 원하는 아버지를 위해

딸은 기꺼이 자신의 생명을 주었습니다.

 

아버지를 사랑했기에, 아버지가 하나님 앞에서 서원을 이루도록 자신을 내어준 것입니다.

딸은 아버지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짓는 것보다 서원을 이행하는 사람이 되길 원했습니다.

 

아버지가 서원으로 인해 올무에 걸리고

죄와 저주 아래 있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자신의 죽음으로 죄와 저주와 정죄를 제거하려 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죄와 저주와 정죄아래 있는 우리를 위해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형이기도 합니다.)

 

또, 딸에게는 이스라엘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자신을 기꺼이 드리고자 하는 믿음과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입다는 자기가 서원한 대로 그녀에게 행했습니다 (삿11:39).

즉, 딸을 죽여서 번제 헌물로 삼았습니다.

 

3. 입다의 서원에 대해

입다가 서원하기 전에 이미 주의 영이 임하셨으므로

그가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고 길르앗의 미스바를 지나서 길르앗의 미스바에서부터 암몬 자손에게로 가고 있었는데 (삿11:29),

입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원을 해 버렸습니다.

 

주님께서 이미 일하고 계시는데,

그는 마치 자신이 서원을 해야 일을 이루시는 것으로 잘못 알고,

서원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서원을 해 버렸습니다.

 

서원은 “주께서 나에게 해 주시면 내가 주께 해 드리겠다”는 거래의 약속이며 계약 입니다.

율법에 의하면 주께 거짓 맹세하는 것을 금하고 있습니다.

거짓 맹세는 저주를 받기에 비록 손해가 발생하거나 치명적인 일이 생길지라도 지켜야 합니다.

 

주께 서원한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취소할 수가 없습니다.

서원을 하지 아니하면 죄가 되지 않지만,

서원을 해 놓고 지키지 않는 것은 죄가 됩니다.

 

4. 입다는 서원에 대한 속죄 규례를 몰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옳지 않은 것을 받지 않으시기에

서원이 악을 행하는 것이 될 때 속죄하며 돌이키는 길을 마련해 두셨습니다 (민5:4-6).

 

만약, 서원으로 인해 죄를 짓게 된다면,

이행하지 말고 대신 주님께 죄를 자백하고 속죄 규례를 따라야 합니다 (민5:5).

속죄 규례에서 ‘그가 지은 죄로 인해 (민5:6)’라는 말은 잘못된 서원을 한 죄를 의미합니다.

 

입다의 경우

자신의 경솔한 서원에 대해 죄를 자백하고

딸 대신 양이나 염소 등을 죄 헌물로 드리고,

제사장이 그의 죄에 대해 속죄하도록 하는 방법을 취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말씀대로 속죄하면 입다는 용서를 받고,

딸은 아버지의 잘못으로 인해 죽지 않아도 되는 길이 있었습니다.

 

입다는 믿음의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서원한 맹세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것만 알았지

율법 속에 하나님의 긍휼로 인해 사함 받는 길이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잘못을 돌이키는 회개가 먼저 있었다면

딸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관련구절]

-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 삿11:36 그녀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주}를 향해 입을 여셨을진대 아버지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주}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원수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 입다의 승리와 서원

* 삿11:29-35

11:29 ¶그때에 {주}의 [영]께서 입다에게 임하셨으므로 입다가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고 길르앗의 미스바를 지나서 길르앗의 미스바에서부터 암몬 자손에게로 가며

 

11:30 입다가 {주}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암몬 자손을 틀림없이 내 손에 넘겨주시면

11:31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떠나 평안히 돌아올 때에 무엇이든 내 집 문에서 나와 나를 맞이하는 것은 확실히 {주}의 것이 되리니 내가 그것을 번제 헌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11:32 ¶이처럼 입다가 암몬 자손에게 건너가 그들과 싸웠더라. {주}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주시매

11:33 그가 아로엘에서부터 네가 미니스에 이를 때에 보는 스무 도시를 치고 또 포도원 평야에 이르기까지 심히 크게 살육하니 암몬 자손이 이와 같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굴복하였더라.

 

11:34 ¶입다가 미스바에 돌아와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작은북을 잡고 춤추며 나아와 그를 맞이하였는데 그녀는 그의 유일한 아이로 그녀 외에는 그에게 아들딸이 없었더라.

 

11:35 그가 그녀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슬프다. 내 딸이여! 네가 나를 심히 참담하게 하였으며 나를 괴롭게 하는 자들 중의 하나가 되었도다. 내가 {주}를 향해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하매

 

- 서원대로 행함

* 삿11:39 두달이 지난 뒤에 자기 아버지에게 돌아오니라. 그가 자기가 서원한 대로 그녀에게 행하니 그녀가 남자를 알지 아니하니라. 그것이 이스라엘 안에서 풍습이 되어

 

- 맹세에 대한 속죄 규례

* 민5:4-6

5:4 만일 어떤 혼이 입술로 말하여 악을 행하리라 하든지 선을 행하리라 하고 맹세하면 사람이 맹세로 무엇을 말하였든지 비록 그 일이 그에게 드러나지 아니하였을지라도 그가 그것을 알게 된 때에는 이 일들 중 하나에서 유죄가 되리라.

 

5:5 이 일들 중 하나에서 유죄가 되면 그는 자기가 그 일에서 죄를 지었다고 자백할 것이며

5:6 자기가 범한 죄로 인하여 {주}께 범법 헌물을 가져오되 양이나 염소 떼에서 어린양 암컷이나 염소 새끼 암컷을 가져다가 죄 헌물로 드릴 것이요, 제사장은 그의 죄에 대해 그를 위하여 속죄할지니라.

 

[성경비교] 삿11:36

1. And she said unto him (이에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 she replied (그녀가 대답했다)

 

2. [if] thou hast opened thy mouth unto the LORD (당신이 주께 입을 여셨으므로)

: you have given your word to the LORD (당신의 주께 당신의 말을 주었습니다)

 

3. according to that which hath proceeded out of thy mouth;

(당신의 입에서 나온 말씀대로 행하소서)

: just as you promised (약속한 대로)

 

4. forasmuch as the LORD hath taken vengeance for thee of thine enemies,

(주께서 당신의 원수를 보복하셨기 때문에)

 

: now that the LORD has avenged you of your enemies,

(주께서 너를 네 원수들에게 보복 하셨다)

 

* LORD에 대한 한글 번역의 차이

LORD는 구약의 LORD 하나님과 신약의 LORD 예수님을 일치시키는 단어이므로 '주'라고 번역해야 합니다.

개역과 개정은 '여호와'라고 번역했습니다.

 

5. [even] of the children of Ammon (암몬 자손에게)

: the Ammonites (그 암몬 자손들)

 

사사기11:36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흠정역, 한킹, 권위역 / KJV 개역성경·개역개정판 / NIV


그녀가 그에게 이르되, 내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주}를 향해 입을 여셨을진대 아버지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주}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원수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나이다. (흠정역)


그녀가 그에게 말하기를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주께 입을 여셨으면 아버지의 입에서 내신 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주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원수, 곧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하더라. (한킹)


이에 그녀가 그에게 말했다. "내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주}께 입을 여셨으므로, 아버지 입에서 나온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왜냐하면 {주}께서 아버지를 대신하셔서 아버지의 적들에게, 곧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기 때문입니다." (한국어 권위역)



딸이 그에게 이르되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개역)


딸이 그에게 이르되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의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하니라 (개정)







And she said unto him, My father, [if] thou hast opened thy mouth unto the LORD, do to me according to that which hath proceeded out of thy mouth; forasmuch as the LORD hath taken vengeance for thee of thine enemies, [even] of the children of Ammon. (KJV)



"My father," she replied, "you have given your word to the LORD. Do to me just as you promised, now that the LORD has avenged you of your enemies, the Ammonites. (N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