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여인들27 - 밧세바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에 관해 물어보게 하였더니 한 사람이 이르되,
이 여인은 엘리암의 딸이요,
헷 족속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라 (삼하11:3-하단박스)
1. 밧세바
밧세바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족속 우리야의 아내였습니다 (삼하11:3).
전쟁이 막바지에 이를 때 다윗은 예루살렘 궁에 머물다 지붕위에서 목욕하는 아름다운 여인(밧세바)을 목격하고,
그 여인을 데려오게 하여 동침했는데, 여인이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윗은 밧세바의 임신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그녀의 남편 우리야를 집에 가도록 지시했으나 우리아는 집에 가지 않고 예루살렘에 사흘동안 머물렀습니다 (삼하11:12-13).
자신의 아이를 우리야의 아이라고 속이려고 우리야가 아내와 동침하게 하려했지만 실패했으므로
다윗은 치열한 전투에 우리야를 보내 죽게 만들었습니다 (삼하11:17).
우리야가 죽은 후 그의 아내 밧세바를 자신의 여덟번째 아내로 삼았습니다.
훗날 밧세바가 낳은 솔로몬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아 왕위에 앉혔습니다.
2. 죄에 대한 대가
하나님은 다윗이 주의 계명을 업신여기고 악을 행한 것에 대해 불쾌하게 여기시고 대언자 나단을 보내 죄에 대한 형벌을 내렸습니다 (삼하12:1-8).
나단이 다윗의 죄를 지적했을 때 다윗은 죄를 인정하고 회개했으므로 그가 죽지는 않게 되었지만,
원수들에게 하나님을 모독할 큰 구실을 주었으므로 태어난 아이가 죽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이 은밀하게 행한 죄에 대해 온 이스라엘 앞에서 공공연하게 대낮에 수치를 당하게 하셨습니다.
다윗이 받은 죄의 대가는
칼이 다윗의 집에서 결코 떠나지 아니할 것
다윗의 집에서 다윗을 대적하는 악을 일으키는 것
다윗의 눈 앞에서 그의 아내를 취하여 이웃에게 주는 것
타인이 대낮에 다윗의 아내들과 동침하는 것을 보게 되는 것 등입니다.
3. 밧세바에 대해
① 미모가 아름답지만 부주의하고 생각 없는 여인
밧세바는 보기에 용모가 심히 아름다운 여인이지만,
유혹의 자리에 자신을 내 놓고,
다른 사람에게 유혹을 유발시키는 행동을 한 여인입니다.
여기에 다윗의 게으름과 탐욕이 더하여 져서 유부녀와 유부남의 간음이 이루어졌고,
속임과 살인이 벌어졌고,
다윗일가와 왕국에 참담함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녀는 다윗의 육신적인 정욕의 충동에 말려드는 어리석음에 빠졌고,
음행의 결과로 남편까지 죽게 만든 여인입니다.
②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인간적 생각을 신뢰한 여인
다윗이 동침을 원했을 때 밧세바는 전혀 거부하지 않고 응했습니다.
그녀는 육체의 만족을 위해 단 한번 불륜을 끝내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한번의 정사로 모든 일이 마무리 될 줄 알았지만 생각과 다르게 임신을 하게 되었고 불륜 사실이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얄팍한 생각과 꾀로 사람을 속이려 했지만 하나님을 속일 수는 없었습니다.
③ 용서받을 기회를 놓치고 피눈물 흘린 여인
다윗과의 불륜으로 임신했을 때 밧세바는 하나님 앞에 나가지 않고 다윗에게 사실을 알렸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하나님 앞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다윗은 우리야를 죽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밧세바는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애곡했습니다.
다윗은 밧세바를 자신의 아내로 삼아 죄의 결과를 은폐하려 했습니다.
밧세바는 애곡이 끝나자마자 다윗의 아내가 되었고 나름 모든 것이 마무리됐다고 생각했을지 모르나 하나님은 그들의 죄를 불쾌히 여기셨습니다.
④ 아들을 왕으로 만든 여인
밧세바는 죄로 인해 남편과 아이를 잃는 아픔을 겪으면서 애통했고,
새로 얻은 남편 다윗의 위로를 받았습니다.
불륜으로 얻은 아이가 죽은 후 4명의 아들을 더 낳았고,
그 중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세 번째 왕이 되었습니다.
다윗의 노년에 학깃의 아들 아도니아가 왕이 되기 위해 모반할 때 밧세바는 나단의 지시에 따라 현재의 상황을 다윗에게 말하고 자신의 아들을 왕으로 삼게 했습니다.
솔로몬은 기혼으로 가서 제사장 사독과 대언자 나단의 기름부음을 받고 왕이 되었습니다.
⑤ 지체높은 가문의 딸
밧세바의 아버지는 엘리암이며 다윗의 삼십인 용사 중에 속하는 용맹한 자입니다 (삼하23:34).
할아버지는 다윗의 모사로서 지혜를 발휘했던 아히도벨입니다.
그녀는 좋은 가문에서 태어나 부족함 없는 삶을 살다가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인 우리야와 결혼했으나 불륜으로 인해 남편을 죽게 만들었습니다.
남편이 죽은 후 다윗과 결혼하여 왕비가 되었지만, 다윗의 여러 아내들과 첩들과 그녀들의 많은 자식들 사이에서 복잡하고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더구나 자신의 할아버지 아히도벨이 다윗을 배반하고 압살롬의 반역에 가담하게 되었고 (삼하15:12),
아히도벨의 계략으로 압살롬이 다윗의 첩들과 공개적으로 동침하게 하여 다윗을 모욕하게 되었고, 결국 아히도벨이 자살로 생을 마무리 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친정집은 몰락의 길을 갔습니다 (삼하17:23).
그런 모든 과정을 겪으면서 대언자 나단의 도움을 받아 반역의 무리들을 축출하고 솔로몬을 왕으로 만들었습니다.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여 아들을 왕으로 만든 여인이 되었습니다.
[관련구절]
-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
* 삼하11:3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에 관해 물어보게 하였더니 한 사람이 이르되, 이 여인은 엘리암의 딸이요, 헷 족속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라.
- 우리야가 자기집으로 가지 않음
* 삼하11:12-13 다윗이 우리야에게 이르되, 오늘도 여기에서 머무르라. 내일은 내가 너를 떠나가게 하리라, 하매 이에 우리야가 그 날과 그 다음 날에 예루살렘에서 머무니라.
/ 다윗이 그를 불러서 그로 하여금 자기 앞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게 하니 저녁때에 그가 나가서 자기 주의 종들과 함께 침상에 눕고 자기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니라.
- 우리야의 죽음
* 삼하11:17 그 도시의 사람들이 나와서 요압과 싸울 때에 다윗의 신하 백성 중에서 몇 사람이 쓰러지고 헷 족속 우리야도 죽으니라.
- 나단을 통한 책망
* 삼하12:1-8
12:1 {주}께서 나단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그가 그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되, 한 도시에 두 사람이 있었는데 한 사람은 부유하고 다른 사람은 가난하였나이다.
12:2 그 부유한 자는 양 떼와 소 떼가 심히 많았으나
12:3 그 가난한 자에게는 자기가 사서 기른 작은 어린 암양 한 마리 외에 아무것도 없었고 그 어린 암양은 그와 그의 자녀들과 함께 있어 같이 자라고 그가 먹는 것을 먹으며 그의 잔에서 마시고 그의 품에 누웠으므로 그에게는 마치 딸과 같았나이다.
12:4 그런데 어떤 나그네가 그 부자에게 오매 그가 자기 양 떼와 소 떼를 아껴 자기에게 온 여행자를 위해 거기서 잡아 차리지 아니하고 가난한 사람의 어린양을 빼앗아 자기에게 온 사람을 위해 차렸나이다, 하니라.
12:5 다윗의 분노가 그 사람을 향해 크게 타오르매 그가 나단에게 이르되, {주}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이 일을 행한 그 사람은 반드시 죽을지니라.
12:6 그가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고 이 일을 행하였으므로 그 어린양을 네 배나 갚아 주어야 하리라, 하니라.
12:7 ¶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왕이 그 사람이니이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나이다. 내가 네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삼고 너를 사울의 손에서 건져 냈으며
12:8 또 네 주인의 집을 네게 주고 네 주인의 아내들을 네 품에 주며 이스라엘의 집과 유다의 집을 네게 주었느니라. 만일 그것이 너무 조금이었을 것 같으면 내가 네게 이것저것을 더 주었으리라.
- 밧세바의 아버지 엘리암
* 삼하23:34 마아가 사람의 손자요, 아하스배의 아들인 엘리블렛과 길로 사람 아히도벨의 아들 엘리암과
- 다윗의 참모 아히도벨
* 삼하15:12 압살롬이 희생물을 드릴 때에 사람을 보내어 다윗의 조언자인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도시 곧 길로에서 데려오니라. 압살롬과 함께하는 백성이 계속해서 불어났으므로 그 음모가 커졌더라.
- 아히도벨의 자살
* 삼하17:23 아히도벨이 그들이 자기의 조언을 따르지 아니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얹고 일어나 자기 도시로 돌아가 자기 집에 이르러 집안을 정리한 뒤 스스로 목매어 죽고 자기 아버지의 돌무덤에 묻히니라.
[성경비교] 삼하11:3
1. enquired after the woman
(여인에 대해 알아보게 했다)
: to find out about her
(그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2. And [one] said, [Is] not this Bathsheba,
(이에 한 사람이 말하되 이 여인은 밧세바가 아니냐?)
: The man said, "Isn't this Bathsheba,
(그 사람이 가로되 이는 밧세바가 아니냐)
사무엘하11:3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
|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에 관해 물어보게 하였더니 한 사람이 이르되, 이 여인은 엘리암의 딸이요, 헷 족속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라. (흠정역)
다윗이 보내어 그 여인을 알아 보게 하니,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이 여인은 엘리암의 딸이요 힛인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한지라 (한킹)
그러므로 다윗이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에 관해 물어보게 하였다. 이에 한 사람이 말했다. "이 여인은 엘리암의 딸이요, 헷 족속 우리야의 아내인 밧세바가 아닙니까?" (한국어권위역)
|
다윗이 보내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고하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개역)
다윗이 사람을 보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그가 아뢰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하니 (개정)
다윗이 사령을 보내어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 보게 하니, 사령은 돌아와서 그 여인은 엘리암의 딸 바쎄바인데 남편은 헷 사람 우리야라고 보고하였다. (공동번역)
|
And David sent and enquired after the woman. And [one] said, [Is] not this Bathsheba, the daughter of Eliam, the wife of Uriah the Hittite? (KJV)
and David sent someone to find out about her. The man said, "Isn't this Bathsheba, the daughter of Eliam and the wife of Uriah the Hittite?" (NI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