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 뒤에 대제사장 아나니야가 장로들과 또 더둘로라 하는 어떤 변호인과 함께 내려와 총독에게 바울을 고발하므로 (행24:1-하단박스)
1. 불리한 재판
대제사장은 더둘로라 하는 변호인(변호사)을 동원하여 바울을 고발했지만,
바울은 변호사도 없이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 (행24:1).
고발인인 대제사장 아니니야는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 출신이며,
당시 사두개인들이 권력을 추구하며 정치와 타협하며 높은 직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을 어기는 회칠한 담 같은 사람입니다 (행23:3).
그가 임용한 더둘로라는 변호인은 권력에 아첨하며 불의와 타협하는 변호사였고,
(행24:2-3: 더둘로의 아첨하는 말),
재판장인 벨릭스 총독은 돈을 좋아하는 불의한 판사였습니다 (행24:26).
역사서에 의하면 벨릭스는 잔인하고 악독한 총독이라 악명이 높은 사람이었지만,
더둘로 변호사는 재판을 시작하면서 그에게 아부하는 말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각하로 말미암아 크게 평온함을 누리고 또 각하의 돌보심으로 말미암아 이 민족에게 매우 귀중한 일들이 이루어졌디”며 아첨하는 말로 호의를 얻어 재판에서 승소하고자 했습니다.
한편 벨릭스는 바울이 죄가 없다는 것을 알았지만 돈을 바랐으므로 자주 불러 대화하며 돈을 받을 기회를 노리는 자 였습니다 (행24:26).
사도 바울은 돈을 좋아하는 판사와 아첨하는 변호사와 불의한 고소인을 대상으로,
변호인도 없이 홀로 그들을 상대해야 하는 불리한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2. 고발의 내용
사도 바울이 고발을 당한 이유는 3가지입니다.
첫째는 선동을 일으키는 자,
둘째는 나사렛 사람들의 분파의 주모자,
셋째는 성전을 더럽히는 자라는 이유입니다 (행24:5-6).
당시 로마법에서는 민중을 대상으로 선동을 일으키는 것이 큰 범죄였으므로 사도 바울을 로마법으로 심판하기 위해 첫 번째 죄목으로 ‘선동’을 강조한 것입니다.
‘나사렛 사람들의 분파의 주모자’라는 것은 ‘그리스도를 전파하는 것’을 범죄로 본 것입니다.
당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이단에 속한 범법으로 취급되었습니다.
성전은 유대인들의 자부심이요 그들의 안식처였기에 사도 바울을 성전을 더럽히는 자라고 고소함으로 그를 범죄자로 몰았습니다.
3. 변호사 없이 자신을 변호한 바울
불의한 자들이 죄를 만들어 심판하고자 하는 법정에서 사도 바울은 변호인도 없이 스스로를 변호해야 했습니다.
① '선동'에 대한 변호
그들이 고소한 ‘선동’의 죄에 대해,
자신은 예루살렘에 온지 겨우 열이틀밖에 되지 않았기에 선동을 한 만한 시간이 없었다는 것을 먼저 밝혔습니다 (행24:11).
그리고 성전에서 논쟁하거나 회당 또는 도시에서 사람들을 선동했다면 그런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그들이 증인으로 나와야 하는데, 목격자도 없고 증인도 없기에 증거를 댈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행24:12-13).
② ‘나사렛 사람들의 분파의 주모자’에 대해
사도 바울은 “나는 그들이 이단이라 하는 그 길을 따랐다”며 고소를 인정했습니다 (행24:14).
그리고 유대인들이 믿는 동일한 하나님께 경배하고
그들이 지키는 율법과 대언자들의 글에 기록된 모든 것을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행24:14).
그들이 인정한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가지고 있으며,
‘죽은 자들의 부활 즉 의로운 자들의 부활과 불의한 자들의 부활’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행24:15).
그리고 “이 소망 속에서 나는 하나님과 사람들을 향하여 항상 양심에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힘쓰나이다”라고 했습니다 (행24:16).
③ 성전을 더럽히는 자?
사도 바울은 자신이 구제물과 헌물을 가지고 와서 드린 사람이며,
성전에서 소동을 일으키지 않았고,
정결하게 된 것을 어떤 유대인들이 봤는데 오히려 자신을 성전을 더럽히는 자로 고소를 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행24:17-18).
그들이 고소한 것이 사실이라면 각하(판사) 앞에 와서 말하고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즉 그들이 나(바울)를 고소하려면 여기 각하 앞에 와서 항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행24:19).
4. 벨릭스의 반응
벨릭스 총독은 재판장에서 판사의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는 고소인의 고소 내용과 피고인의 변호를 듣고 옳은 판결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판결을 연기했습니다 (행24:22).
그가 백부장에게 바울을 지키게 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바울에게 자유를 주게 하고,
그의 친지들이 그를 섬기거나 오는 것을 허락한 것은 바울에게 죄가 없다는 것을 인정한 것입니다 (행24:22-23).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대장 루시아가 올 때 까지 판결을 연기하면서 바울을 자주 불러 돈을 받을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두 해 뒤에는 베스도가 총독이 되었으므로,
베릭스에게는 사도바울에게 복음을 들은 그때가 구원을 받을 마지막 기회였을 것입니다.
[역사서에 의하면 베릭스는 끝까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유배된 후 화산폭발로 인해 아내와 아들과 함께 죽었다고 합니다.
그는 돈에 눈이 멀어 구원받을 마지막 기회를 놓친 사람입니다.]
[관련구절]
- 바울을 고발한 대제사장
* 행24:1 닷새 뒤에 대제사장 아나니야가 장로들과 또 더둘로라 하는 어떤 변호인과 함께 내려와 총독에게 바울을 고발하므로
- 총독에게 아첨하는 더둘로
* 행24:2-4
24:2 그가 불려 나오매 더둘로가 그를 고소하기 시작하여 이르되, 우리가 각하로 말미암아 크게 평온함을 누리고 또 각하의 돌보심으로 말미암아 이 민족에게 매우 귀중한 일들이 이루어졌으므로
24:3 벨릭스 각하, 우리가 전적으로 감사를 드리며 항상 모든 곳에서 그것을 인정하나이다.
24:4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각하를 더 지치게 하려 하지 아니하오니 원하건대 우리의 몇 마디 말을 너그러이 들어 주옵소서.
- 바울이 고발당한 이유
* 행24:5-6 우리가 보매 이 사람은 전염병 같은 자요, 세상에 두루 퍼진 모든 유대인들 가운데서 선동을 일으키는 자며 나사렛 사람들의 분파의 주모자인데
/ 그가 또한 가서 성전을 더럽히려 하므로 우리가 그를 붙잡아 우리 법에 따라 재판하려 하였나이다.
- 회칠한 담이요 율법을 어기는 대제사장
* 행23:3 그때에 바울이 그에게 이르되, 너 회칠한 담이여, 하나님께서 너를 치시리로다. 네가 율법에 따라 나를 재판한다고 앉아서 율법을 어기며 나를 치라고 명령하느냐? 하니
- ‘선동’에 대한 답변
* 행24:11-13
24:11 각하께서 이해하실 수 있는 바와 같이 내가 경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간 지 이제 겨우 열이틀밖에 되지 않았나이다.
24:12 또 그들은 내가 성전에서 누구와 논쟁하거나 회당들이나 도시에서 사람들을 선동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으므로
24:13 지금 나를 고소하는 일들에 대하여 증거를 댈 수도 없나이다.
- ‘이단’에 대한 답변
* 행24:14-16
24:14 그러나 내가 이것을 각하께 고백하오니 곧 나는 그들이 이단이라 하는 그 길을 따라 내 조상들의 하나님께 그렇게 경배하고 율법과 대언자들의 글에 기록된 모든 것을 믿나이다.
24:15 또 그들도 스스로 인정하는바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내가 가졌으니 그것은 곧 죽은 자들의 부활 즉 의로운 자들의 부활과 불의한 자들의 부활이 있으리라는 것이니이다.
24:16 이소망 속에서 나는 하나님과 사람들을 향하여 항상 양심에 실족하게 하는 일이 없도록 스스로 힘쓰나이다.
- 성전에 대한 오해에 대한 답변
* 행24:17-19
24:17 이제 내가 여러 해 뒤에 내 민족을 위해 구제물과 헌물을 가지고 와서
24:18 드릴 때에 내가 무리와 함께 있지도 아니하고 소동을 일으키지도 아니한 채 성전에서 정결하게 된 것을 아시아에서 온 어떤 유대인들이 알게 되었나이다.
24:19 그들이 만일 무슨 일로 나를 고소하려거든 마땅히 여기 각하 앞에 와서 항의해야 하리이다.
- 재판을 연기하는 벨릭스
* 행24:22-23 벨릭스가 이것들을 듣고는 그 길에 대해 더 완전히 알고 있었으므로 그것들을 연기하여 이르되, 총대장 루시아가 내려오거든 내가 너희 일에 관해 끝까지 알리라, 하고
/ 백부장에게 명령하여 바울을 지키게 하며 그에게 자유를 주게 하고 또 그의 친지들이 그를 섬기거나 그에게 오는 것을 그가 막지 못하게 하니라.
- 돈을 받을 기회를 만드는 벨릭스
* 행24:26 또 바울에게서 돈을 받고 그를 풀어 주기를 바랐으므로 더 자주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부르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니라.
[성경비교] 행24:1
1. And after five days
(그리고 닷새 후)
: Five days later
(닷새 후)
2. Ananias the high priest descended with the elders,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장로들과 함께 내려왔다)
: the high priest Ananias went down to Caesarea with some of the elders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몇몇 장로들과 함께 가이사랴로 내려갔다.)
3. and [with] a certain orator [named] Tertullus,
(그리고 더둘로라 하는 변호인과 함께 왔다)
: and a lawyer named Tertullus,
(그리고 더둘로라는 변호사와)
4. who informed the governor against Paul.
(총독에게 바울을 고발한 자)
: and they brought their charges against Paul before the governor
(그들이 바울을 고발하여 총독 앞에)
사도행전24:1대제사장에게 고발당한 바울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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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뒤에 대제사장 아나니야가 장로들과 또 더둘로라 하는 어떤 변호인과 함께 내려와 총독에게 바울을 고발하므로(흠정역)
그리하여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장로들과 터툴로라 하는 어떤 변사 한 사람과 함께 와서 총독에게 바울을 고소하더라. (한킹)
그리고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야가,장로들과 더둘로라 하는 어떤 고소자와 함께 내려와,총독에게 바울을 고소하였다. (한국어권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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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소하니라(개역)
닷새 후에 대제사장 아나니아가 어떤 장로들과 한 변호사 더둘로와 함께 내려와서 총독 앞에서 바울을 고발하니라(개정)
닷새 뒤에 대사제 아나니아가 총독에게 바울로를 고소하려고 원로몇 사람과 데르딜로라는 법관을 데리고 내려 왔다. (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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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after five days Ananias the high priest descended with the elders, and [with] a certain orator [named] Tertullus, who informed the governor against Paul. (KJV)
Five days later the high priest Ananias went down to Caesarea with some of the elders and a lawyer named Tertullus, and they brought their charges against Paul before the governor.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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