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가 자기의 맏아들 엘을 위하여 아내를 취하였는데 그녀의 이름은 다말이더라 (창38:6-하단박스).
1. 다말의 인적사항
다말은 유다의 맏아들 엘의 아내입니다 (창38:6).
‘다말’이란 이름은 종려나무라는 뜻입니다.
그녀의 시아버지는 유다이고,
시어머니는 가나안인 수아의 딸입니다 (창38:12).
남편은 엘이고,
첫째 시동생은 오난,
둘째 시동생은 셀라입니다.
남편이 자녀를 낳지 못하고 죽자,
시아버지 유다와 동침하여 쌍둥이 아들을 낳았는데,
그 아들들의 이름은 베레스와 세라입니다 (창38:29-30).
2. 남편의 죽음과 시동생의 죽음
다말은 유다의 장자 엘과 결혼하여 유다가문의 맏며느리가 되었습니다 (창38:6).
그러나 자녀를 낳지 못한 상태에서 과부가 되었습니다.
다말의 남편 엘이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그를 죽이셨기 때문입니다.
남편이 자손을 남기지 못하였으므로
당시의 풍습대로 남편의 동생 오난과 결혼하여 후손을 낳으려 했으나
오난이 악을 행함으로 그도 죽었습니다.
오난이 행한 악은 형수를 통해 낳는 자녀가 자기 것이 되지 못함을 알고,
형수에게로 들어갈 때에 자기 형에게 씨를 주지 아니하려고 그 씨를 땅에 흘린 것입니다 (창38:9-10).
다말의 시아버지 유다는 다말과 결혼한 두 아들이 죽자 셋째 아들 세라를 다말에게 주는 것을 주저했습니다.
아들의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그가 장성할 때까지 며느리 다말을 친정으로 가게 하고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3. 시아버지의 아들을 낳은 다말
다말은 시아버지의 명령대로 친정으로 가서 과부의 의복을 입고 기다렸으나.
세라가 장성한 뒤에도 유다가 약속을 지키지 않자
과부 옷을 벗고 창녀로 가장하여 유다에게 들어가 임신을 했습니다.
그 당시의 여자들은 한번 결혼하면 그 집의 대를 이어주는 것이 여인의 길이라고 생각했으므로 다말은 시아버지를 통해 쌍둥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다말이 낳은 아들들은 유다의 다섯 아들 중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대상2:4).
다말이 창녀로 가장하여 유다를 만나는 과정에서 그녀는 유다에게 인장과 팔찌와 지팡이를 담보로 요구했습니다.
자신이 음행을 한 것이 아니라 유다를 통해 대를 이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입니다.
유다는 다말의 임신 소식을 듣고, 그녀를 끌어내어 불사르게 하라는 명령을 내렸지만,
담보물을 본 순간 자신의 죄가 생각났고,
그녀가 자기보다 더 의롭다고 시인하며 다말을 살려주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긴 것이 막내아들 세라를 주지 않고,
약속을 어겼기 때문임을 알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4. 다말에 대한 평가
다말은 유다 가문의 대를 이어주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창녀로 가장하여 시아버지를 통해 아이를 낳고,
그리스도의 계보를 이은 여인입니다.
그녀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종족 보존의 욕망을 이룬 여인입니다.
속임수와 기만을 통해 시아버지를 속이고,
육신의 정욕과 부정적인 인간 본연의 패륜성을 통해 치욕스런 불륜사건을 저지른 여인입니다.
시아버지 유다는 아내가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창녀로 변장한 며느리와 매춘을 거침없이 행했고,
며느리와 부끄러운 관계를 통해 낳은 아들을 자신의 족보에 올리게 되었습니다.
다말은 시부를 기만하고 비정상적인 불륜을 통해 씨를 얻은 여인이지만,
그리스도의 계보에 가장 먼저 나온 여인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유다와 다말과 그 씨를 언약의 계보에 올려 주셨고,
무시받고 천대받는 여인을 예수 그리스도의 혈통에 오르게 하셨습니다.
인간의 죄와 실패, 치욕스런 행동까지 기록하시고
죄 많은 사람들의 사연을 그대로 보여 주셨습니다.
죄 많은 인간들과 타락한 가정을 통해 메시야의 계보를 이어가셨고,
그리스도는 세리와 죄인들을 가까이 하며 불쌍히 여기셨고,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분의 십자가를 통해
여성들의 지위와 가치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다말은 비정상적인 방법을 사용한 여인이지만 자기의 처지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자 최선을 다했고,
비록 죄와 치욕거리가 된 불륜을 저지른 여인이지만 그리스도의 계보에 오른 여인이 되었고,
복을 빌어줄 때 언급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모압 여인 룻이 보아스의 아내가 될 때
사람들은 다말을 언급하며 축복했습니다.
“주께서 이 젊은 여자로부터 네게 씨를 주사 네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 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룻4:12).
[관련구절]
- 유다의 맏아들 엘의 아내 다말
* 창38:6 유다가 자기의 맏아들 엘을 위하여 아내를 취하였는데 그녀의 이름은 다말이더라.
- 유다의 아내는 수아의 딸
* 창38:12 시간이 흐른 뒤에 유다의 아내 곧 수아의 딸이 죽으매 유다가 위로를 받은 뒤에 자기 친구 아둘람 사람 히라와 함께 딤낫으로 올라가 자기의 양털 깎는 자들에게 이르렀더라.
- 다말의 아들들 (베레스와 세라)
* 창38:29-30 그가 손을 도로 넣으매, 보라, 그의 형제가 나오므로 그녀가 이르되, 어찌 네가 튀어나왔느냐? 이 찢어짐이 네게 있으리라, 하였으므로 그의 이름을 베레스라 하였고
/ 그의 형제 곧 손에 주홍색 실이 있는 자가 뒤에 나오니 그의 이름을 세라라 하였더라.
- 오난의 죄
* 창38:9-10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아니할 줄 알았으므로 자기 형수에게로 들어갈 때에 자기 형에게 씨를 주지 아니하려고 그 씨를 땅에 흘리니
/ {주}께서 그가 행한 일을 기뻐하지 아니하셨으므로 그도 죽이시니라.
- 유다의 다섯 아들
* 대상2:4 유다의 며느리 다말이 베레스와 세라를 그에게 낳았더라. 유다의 아들들은 모두 다섯이더라.
- 축복에 사용된 ‘다말’
* 룻4:12 {주}께서 이 젊은 여자로부터 네게 씨를 주사 네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 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성경비교] 창38:6
1. And Judah took a wife for Er his firstborn,
(그 뒤에 유다가 자기의 맏아들 엘을 위하여 아내를 맞아들였다)
: Judah got a wife for Er, his firstborn
(유다는 장자 엘을 위하여 아내를 얻었다)
2. whose name [was] Tamar
(그녀의 이름은 다말이었다)
: and her name was Tamar
(그리고 그녀의 이름은 다말이었다)
창세기38:6 유다의 맏아들 엘의 아내 다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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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가 자기의 맏아들 엘을 위하여 아내를 취하였는데 그녀의 이름은 다말이더라. (흠정역)
유다가 그의 맏아들 엘을 위하여 아내를 얻으니 그녀의 이름은 타말이더라. (한킹)
그 뒤에 유다가 자기의 맏아들 엘을 위하여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그녀의 이름은 다말이었다. (한국어권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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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가 장자 엘을 위하여 아내를 취하니 그 이름은 다말이더라 (개역)
유다가 장자 엘을 위하여 아내를 데려오니 그의 이름은 다말이더라 (개정)
유다는 맏아들 에르에게 아내를 얻어 주었는데 그의 이름은 다말이었다. (공동번역)
|
And Judah took a wife for Er his firstborn, whose name [was] Tamar. (KJV)
Judah got a wife for Er, his firstborn, and her name was Tamar.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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