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예루살렘의 양 시장 곁에
히브리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연못이 있는데
거기에 주랑 다섯 개가 있고 (요5:2-하단박스)
예루살렘의 양 시장 곁에 베데스다라는 연못이 있었습니다 (요5:2).
‘베데스다’의 의미는 ‘긍휼의 집’입니다.
1. 베데스다 연못
베데스다의 물은 ‘만병통치의 물’로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누구든지 먼저 들어가기만 하면 무슨 병이든지 고치는 연못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요5:4).
의사에게 가려면 돈이 필요하고, 약을 구입하려 해도 돈이 들지만 이 연못은 공짜입니다.
그래서 병자들은 그 곳에 몰려 있었습니다 (요5:3).
‘누구든지... 먼저’ 가야 하는 연못입니다 (요5:4).
‘누구든지’라는 말은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긍휼’의 단어입니다.
그러나 ‘먼저’라는 말은 특정한 사람만 혜택을 받는 차별성을 알리는 단어입니다.
먼저 들어가는 사람에게는 ‘긍휼’이 되지만,
못 들어간 사람에게는 ‘비극’이 됩니다.
먼저 들어가기 위해서는 남을 배려할 수 없고, 양보할 수도 없습니다.
냉혹하고 살벌하고 치열한 투쟁을 하며 어떻게든 빨리 들어가야만 고침을 받습니다.
오직 먼저 들어가야만 하는 곳,
중병에 걸린 사람은 넣어줄 사람이 없어 못 들어 가는 곳,
나을 가능성이 있다해도 경쟁이 너무나 치열한 곳입니다.
은혜의 연못이라 불리지만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비극의 연못이요,
움직일 수 없는 중병환자에게는 모순의 연못입니다.
또, 천사가 언제 내려올지 기약이 없는 곳입니다.
오랫동안 자리를 지켰지만, 잠시 화장실 갔다 온 사이에 천사가 와버리면 그 사람의 수고는 헛것이 되어 버립니다.
이 연못은 적자생존의 연못이요, 자연도태의 연못입니다.
물에 못 들어간 사람은 마음이 더 아파서, 마음의 병까지 얻게 되는 연못입니다.
마치,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같습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라는 이념이 있어도 결코 현실이 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모습입니다.
2. 38년된 병자
베데스다의 연못에는 38년된 병자가 있었습니다 (요5:5).
그는 병든지도 오래됐고, 연못가에서 기다린지도 오래된 자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그는
자신을 연못에 넣어줄 사람이 없다는 하소연부터 했습니다 (요5:7).
“나는 불행하다.
나는 허약해서 38년간 병자로 살고 있다.
방법은 알지만 능력이 없어서 나는 불행하다.
스스로 못 들어가는데 나를 넣어줄 사람이 없다”
이 사람의 인생의 목표는 ‘병 낫기’ 입니다.
그에게는 ‘병 낫는 것’이 최선의 선이며 소망입니다.
그는 약자 중의 약자입니다.
그래서 남에게 의존을 할 수 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그가 기다린 것은 물을 움직여 줄 천사와 자신을 물에 넣어줄 도우미 였는데
그에게 찾아온 분은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주님은 모든 병자에게 간 것이 아니라, 그 한 사람에게 집중하셨습니다.
구원은 집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서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네가 온전하게 되고자 하느냐?” (요5:6)
그런데 병자는 “네” 라고 하지 않고,
“나를 연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요5:7).
자신의 처지와 변명부터 늘어놓는 우리들의 모습도 이와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낫고자 하는 마음을 알아 주셨고,
“일어나 네 침상을 들고 걸어가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5:8).
주님의 말씀대로 병자는 온전하게 되어 자기 침상을 들고 걸어갔습니다 (요5:9).
주님은 오로지 말씀만으로 그를 고치셨습니다.
말씀이 능력이며 권능입니다.
말씀이 치유이며 생명입니다.
병자는 말씀대로 침상을 들고 걸었습니다.
말씀에 대한 순종을 통해 그는 온전함을 경험했습니다.
[관련구절]
* 요5:2-9
5:2 이제 예루살렘의 양 시장 곁에 히브리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연못이 있는데 거기에 주랑 다섯 개가 있고
5:3 이것들 안에 허약한 자, 눈먼 자, 다리 저는 자, 몸이 오그라든 자들의 큰 무리가 누워 물이 움직이는 것을 기다리더라.
5:4 이는 어떤 때에 천사가 연못에 내려와 물을 휘저었고 물을 휘저은 뒤에 누구든지 먼저 들어가는 자는 무슨 병에 걸렸든지 온전하게 되었기 때문이더라.
5:5 거기에 삼십팔 년 동안 병약함을 지닌 어떤 사람이 있더라.
5:6 예수님께서 그가 누운 것을 보실 때에 그가 이제 그런 상태로 오랫동안 있은 줄 아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게 되고자 하느냐? 하시니
5:7 그 허약한 사람이 그분께 대답하되, 선생님이여, 물을 휘저을 때에 나를 연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 다른 사람이 나보다 먼저 내려가나이다, 하매
5:8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시니
5:9 그 사람이 곧 온전하게 되어 자기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 바로 그 날은 안식일이더라.
[성경비교] 요5:2
1. Now there i s at Jerusalem (그때에 그것은 예루살렘에 있었다)
: Now there is in Jerusalem (그때에 그것은 예루살렘 안에 있었다)
2. by the sheep [market] a pool (양 시장 옆의 연못)
: near the Sheep Gate a pool (양문 근처 연못)
KJV는 소문자 sheep market 즉, '양을 파는 시장'이라 했습니다.
NIV는 대문자 Sheep Gate를 사용했습니다.
고유명사 '양 문'을 표현한 것 같습니다.
3. which is called in the Hebrew tongue Bethesda (그것은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고 물린다)
: which in Aramaic is called Bethesda (그것은 아람어에서 베데스다라고 불린다)
KJV는 히브리 말이라 했고,
NIV는 아람어라고 했습니다.
히브리어는 이스라엘에서 사용되었던 언어입니다.
셈함제어(諸語) 가운데 한 분파인 북서셈어파에 속하며, 이 가운데서도 가나안어군에 속합니다.
BC 2000년대 중엽 북동에서 가나안에 칩입한 집단의 언어인 고대 아람어와 가나안어와의 혼합언어입니다.
아람어는 서(西)셈족에 속하는 시리아의 언어로,
현재도 아르메니아나 메소포타미아의 일부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은 히브리어로 기록되었고,
아람어는 예수님이 지상에 계실 때 통용된 언어입니다.
4. having five porches (5개의 행각을 가지고 있다)
: and which is surrounded by five covered colonnades. (그리고 그것은 5개의 덮힌 행각에 둘러싸여있다)
요한복음5:2 예루살렘의 베데스다 연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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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정역, 한킹, 권위역 / KJ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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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역성경·개역개정판 /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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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예루살렘의 양 시장 곁에 히브리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연못이 있는데 거기에 주랑 다섯 개가 있고 (흠정역)
예루살렘에 있는 양시장 곁에 히브리어로 '베데스다'라고 하는 못이 있고 행각 다섯이 있더라. (한킹)
그때에 예루살렘의 양 시장 옆에 히브리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연못이 있었다. 그리고 거기에 행각 다섯 개가 있었다. (한국어 권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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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개역)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한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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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there is at Jerusalem by the sheep [market] a pool, which is called in the Hebrew tongue Bethesda, having five porches. (KJ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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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there is in Jerusalem near the Sheep Gate a pool, which in Aramaic is called Bethesda and which is surrounded by five covered colonnades.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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