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올라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제 날이 어두웠고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오지 아니하셨더라 (요6:17-하단박스)
1. 예수님이 안 계신 배
제자들이 배에 올라 항해하고 있을 때
날이 어두웠고, 예수님은 아직 오지 아니했습니다 (요6:17).
그 시간, 예수님은 혼자 산으로 떠나셨고 (요6:15),
주님이 기도하시는 동안,
제자들은 ‘예수님이 안 계신 배’를 타고 가다 큰 폭풍우를 만났습니다.
날은 어두워 캄캄하고,
앞도 안 보이는 가운데 큰 바람과 폭풍우를 만났고,
배는 비틀거리고,
구명 조끼조차 없는 상태에서 몸은 중심을 잃었고,
물에 빠지기 직전의 위기 상황에 처해 버렸습니다.
위기 상황에 처한 제자들은 뭐라도 해보려 했지만
바람은 반대로 불어 다가가지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주님이 함께 계셔도 무서울 판인데,
지금 이 상황은 주님조차 안 계신 상황입니다.
(이 상태가 우리의 상태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기도하고 계시고,
우리는 항해하는 배를 타고 세상의 바다 위에서 온갖 폭풍우를 만납니다.)
2. 순종하고 있는데 폭풍우라니요?
제자들은 주님이 가라고 한 곳으로 가는 중이었고,
순종해서 가는 중인데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의 극한 고난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주님이 가라고 한 길은 형통하고, 평안한 길일 줄 알았는데
이것이 어쩐 일입니까?“
”주님은 바람이 불고 폭풍우가 일어날 것을 알고 계셨으면서...
다음에 가라고 하지 않고 왜 지금 가라고 해서 이 어려움을 겪게 하십니까?“
”왜 주님은 이런 환경 속에 우리를 밀어 넣으셔서 이 고생을 하게 하십니까?“
그러나 주님은 오히려 우리를
어두운 밤에,
풍랑이 이는 곳에,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그곳을 지나게 하십니다.
환난이 없으면 우리는 결코 믿음이 연단되지 않는 연약한 존재들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고난이 없다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체험을 할 기회가 없어집니다.
3. 최선을 다했는데, 더 악화된 상황
제자들은 폭풍우 속에서도 노를 저어 이십오 내지 삼십 스타디온 쯤 갔습니다 (요6:19).
최선을 다해 갔건만, 바다의 한 가운데 있게 되었습니다 (마14:24).
역풍 속에서 어찌하든지 가 보려고 온갖 노력을 다해,
또 엄청난 시간을 소모하면서 힘껏 간 곳이,
바다 한 가운데 였습니다.
즉, 이렇게도 저렇게도 못하는 지점,
폭풍우가 가장 극한 지점에 도달하게 된 것입니다.
4. 배를 지나치시다니요?
주님은 기도하시다가 그제서야 제자들이 있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이 때 시각은 밤 사경 이었습니다 (막6:48).
주님은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가셨는데,
배에 오르시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려고 했습니다 (막6:48).
그 모습을 보고 제자들은 영(유령)인줄 알고 소리지르며 더 무서워 했습니다 (막6:49).
안 그래도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거기다 유령까지 만났으니...
그야말로 최악의 순간이 되었습니다.
주님은 위기 상태의 제자들의 배에 바로 가시지 않고,
그들이 영접할 때 그 배에 오르셨습니다.
주님은 “나니 두려워 말라” 하셨습니다 (요6:20, 마14:26-27).
그들이 주님을 영접했을 때
그 배는 순식간에 목적지에 이르렀습니다 (요6:21).
[관련구절]
- 예수님이 안 계신 배
* 요6:15-21
6:15 ¶그러므로 그들이 와서 억지로 자기를 데려다가 왕으로 삼으려는 것을 예수님께서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가시니라.
6:16 이제 저녁이 되매 그분의 제자들이 바다로 내려가서
6:17 배에 올라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제 날이 어두웠고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오지 아니하셨더라.
- 폭풍우 속에 만난 주님
* 요6:18-21
6:18 큰바람이 불어 바다가 출렁이더라.
6:19 이에 그들이 노를 저어 이십오 내지 삼십 스타디온쯤 가다가 예수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시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6:20 그분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니라.
6:21 이에 그들이 그분을 반가이 배로 받아들였고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뭍에 이르렀더라.
- 바다 위로 걸어오신 주님
* 마14:24-27
14:24 그러나 이제 배는 바다 한가운데 있었고 바람이 반대로 불므로 파도로 인하여 요동하더라.
14:25 밤 사경에 예수님께서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가시니
14:26 제자들이 그분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불안해하여 이르기를, 영이다, 하고 두려워서 소리 지르거늘
14:27 즉시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니라.
- 지나쳐 가려하신 주님
* 막6:47-48
6:47 저녁이 되매 배는 바다 한가운데 있더라. 그분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6:48 바람이 그들에게 반대로 불므로 그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그들을 지나쳐 가려고 하시거늘
- 물 위를 걸어오신 주님
* 막6:49-51
6:49 그들이 그분께서 바다 위로 걸어오시는 것을 보고 그것이 영인 줄로 생각하여 소리 지르니
6:50 이는 그들이 다 그분을 보고 불안해하였기 때문이더라. 즉시 그분께서 그들에게 말씀하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6:51 그들에게 가사 배에 오르시매 바람이 그치므로 그들이 속으로 한량없이 심히 놀라며 이상히 여기니라.
[성경비교] 요6:17
1. And entered into a ship
(그리고, 배에 들어갔다)
: where they got into a boat
(그들이 배에 탔던 곳에)
2. went over the sea toward Capernaum.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향했다)
: set off across the lake for Capernaum.
(가버나움을 향해 호수 건너편으로 출발했다)
3. was not come to
(오지 않았다)
: had not yet joined
(아직 합쳐지지 않았다)
요한복음6:17 예수님이 안 계신 배
|
배에 올라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제 날이 어두웠고 예수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 오지 아니하셨더라. (흠정역)
배를 타고 카퍼나움을 향하여 바다를 건너가는데, 날이 이미 어두워졌으나 예수께서는 아직 그들에게로 오시지 아니하더라. (한킹)
그리고 그들이 배에 올라,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갔다. 그런데 그때 막 날이 어두워졌으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오시지 않았다. (한국어 권위역)
|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저희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개역)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그들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개정)
배를 타고 호수 저편에 있는 가파르나움으로 저어 갔다. 예수께서는 어둠이 이미 짙어졌는데도 그들에게 돌아 오지 않으셨다. (공동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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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entered into a ship, and went over the sea toward Capernaum. And it was now dark, and Jesus was not come to them. (KJV)
where they got into a boat and set off across the lake for Capernaum. By now it was dark, and Jesus had not yet joined them. (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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